중궈뤼예, 국유기업이라 감원은 못하고 감봉 30%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국영알루미늄기업인 중궈뤼예(中國礪業ㆍ601600)가 원자재 상승 등으로 적자를 보고 있지만 국유기업이라는 신분 때문에 감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가 전했다.

알류미늄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름값 인상 등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미국, 러시아의 알루미늄업체들도 잇따라 감산과 감원 계획을 밝히는 등 중국 뿐 아니라 세계 알루미늄 업계 전체가 난국에 빠져있다.

지난해말 알루미늄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문을 닫는 제련 공장이 속출, 올해 상반기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6~8% 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중국 최대 알루미늄 대기업인 중궈뤼예는 아직까지 감산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자체 관측했다.

하지만 국유기업이라는 신분 때문에 섣불리 감원을 할 수 없는 중궈뤼예는 대신 감봉의 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중궈뤼예 내부 인사를 인용해 2010년 급여를 기준으로 지난해 30% 수준의 감봉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중국의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재료) 수입 비율은 60%에 이르며 대부분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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