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보스나, 팀 동료에 '갈비 대접'…슈퍼매치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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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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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과 서울의 지난해 경기 장면 [사진 = 수원 삼성 블루윙즈]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로 올해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선수로 활약하는 에디 보스나가 선수단 전원에 한우 갈비를 쏘며 4월 1일 오후 열릴 FC서울전 필승을 다짐했다.

올해 각 팀에 한 장씩 배정된 아시아쿼터제를 통해서 수원에 영입된 보스나는 'K리그 최고의 더비'로 꼽히는 FC서울 결전에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에 보스나는 28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선수단 22명과 스태프 8명 등 30명을 자신이 자주 찾는 갈비집에 초대해 한우를 대접했다.

보스나가 거금을 들여 한 턱을 쏜 이유는 빅매치를 앞두고 팀 내 선참들이 솔선 수범해야 하는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연장자가 후배들에게 밥을 사야 한다고 들었다"면서 "내가 선수들 중 나이가 가장 많아 맏형 역할을 하고 싶었다. 갈비를 먹으며 FC 울과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자고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보스나는 1980년 출생으로 수원 선수단 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제프 유나이티드와 시미즈 S-펄스 등 일본 J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일본서 활동할 때부터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경기 결과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항상 수원이 이긴 걸로 기억한다. 수원은 K리그에서 가장 강하다.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수원은 FC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30일까지 승리를 기원하는 기념 티셔츠 '333매'를 한정 판매한다. 구매를 원하는 팬들은 수원 구단의 온라인 쇼핑몰 블루포인트(www.best11.com)를 접속해서 구입할 수 있으며 서울과의 경기 당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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