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폐기물전처리시설(MBT) 준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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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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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생활쓰레기 원활한 처리 기반 구축 돼 -

(아주경제 박승봉 기자)그동안 구조적인 결함으로 준공이 지연됐던 부천시 폐기물전처리시설(MBT) 설치 사업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목표성능에 미달되어 준공기일을 2년여 넘기는 등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었던 폐기물전처리시설(MBT)이 건조기와 성형기 교체 등 시설 개선과 성능조건 완화로 이달 중 준공하게 된다.”며,“현재 공정율이 99%로, 시운전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MBT불량시설을 모두 교체하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도 불사하겠다는 시의 강력한 방침을 시공사인 대우건설에서 전격 수용함에 따라 보완공사를 거쳐 완공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주요 보완공사는 △ 기존 건조기 2대 청거 후 1대 새로 제작 신설△ 성형기 3대 완전 교체 및 기계성능 보완 △ 배기가스방지시설,덕트계통 변경 등으로 그동안 집단 민원을 야기한 악취, 분진을 대폭 보완해 환경이 크게 개선됐으며 최근 2주간 부하운전을 실시한 결과 성능목표(폐기물 90톤투입, RDF38톤 생산)한 것으로 판명 됐다.

부천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가연성과 음식물을 포함해 하루 537톤으로, 가연성 폐기물은 하루에 210톤을 소각장에서 소각하고 수도권매립지에 57톤을 반출하고 있다. 또 음식물 폐기물은 하루 270톤을 수거, 탈수해 95톤을 민간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김 시장은“MBT시설이 준공되면 1일 9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어 부천시의 생활폐기기물 처리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며 “부천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처리에는 당분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연성 폐기물의 일부는 매립지로의 반출이 불가하고 매립지로 반입규정이 강화되어 보다 안정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천시는 폐기물 처리의 타당성 용역을 실시 중에 있다.

용역에 의하면 음식물류폐기물의 처리는 혐기성 소화 방식이 유리하다는 진단이 다. 혐기성소화방식은 가스나 전력을 생산 판매할 수 있어 운영비용 절약은 물론, 잔재물이 10% 이하로 발생해 잔재물 처리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사용연한이 다되어가는 소각장도 리모델링 하면 5년 이상 연장 사용이 가능하다. 소각장과 음식물 처리시설의 개보수나 신규설치는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해 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어려움이 있어 환경부의 권장사항이기도 한 광역화 사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인근 자치단체와 혐오시설대한 빅딜로 추진해나가며 일련의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쓰레기 처리가 원활하게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 폐기물전처리시설(MBT)은 2009년 5월에 착공하여 3년여의 공사 끝에 오는 4월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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