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세계 경제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에서 가계부채와 같은 불안요인이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경제의 기초체력을 더 탄탄히 다지고 실물경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의 기본적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금융의 효율성과 수익성만 중시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금융의 공공성이 약화되고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했다”며 이로 인한 금융의 신뢰저하와 안정적 기반의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캠코 측에 “현재 금융소외자들을 위한 종합 상담센터인 ‘새희망 종합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캠코가 앞으로도 서민들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따뜻한 금융’ 실천ㅎ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축사 말미에 김 위원장은 ‘손자병법’을 언급하며 “위기에 직면해도 이를 돌파하고 나아갈 길이 반드시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주요 인프라이자 서민금융기관인 캠코가 앞으로 새로운 금융시장에서 초석을 다져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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