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 증시, “외국인 주로 어디 투자하나”

  • 중국 주요 QFII 기관 A주 투자현황 분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한 외국인 기관들은 대부분 중국 국유기업이나 소비·내수 기업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하이테크 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기관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는 중국 UBS,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등 주요 QFII 기관 투자자 주식 매수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고 9일 보도했다. 이들 주요 QFII 기관은 각각 4억 달러 이상의 QFII 투자 한도를 배정받아 중국 A주에 투자 중이다.

UBS는 현재 중국 A주에서 우량예(五糧液), 중신(中信)증권, 완커(萬科)A, 둥아아자오(東阿阿膠), 바오강(包鋼), 윈난바이야오(雲南白藥) 기업 등 13개 기업에 투자 중이다. 특히 지난 해 완커A의 주식을 전년 대비 더 매입한 반면 우량예, 윈난바이야오, 둥아아자오 등 주식은 일부 매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주로 칭다오(靑島)맥주, 화위(華域) 자동차, 중바이(中百) 그룹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화위 자동차와 칭다오맥주 주식 비중을 줄인 반면 중바이그룹 주식 비중을 늘렸다. 또한 상하이 의약과 톄룽(鐵龍)물류, 위퉁(宇通)객차 주식을 매입했다.

시티그룹은 솽후이(雙滙)발전, 이리(伊利), 융요우(用友)소프트웨어 등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솽후이발전 주식을 더 매입했으며, 왕푸징(王府井), 창성(强生), 톈스리(天士力), 난닝(南寧)백화점 등의 주식도 매입했다.

이밖에 HSBC는 중국위성, 스마오(世茂), 중국철도공사(中國中鐵)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쓰웨이투신(四維圖新), 퉈웨이(拓維) 정보 등 중소형 하이테크 주식을 잠깐 보유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주로 교통·물류 관련 주에 관심을 보여 바이윈(白雲)공항, 샤먼쿵강(廈門空港) 등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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