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GCF 유치신청서를 독일 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내 GCF 임시사무국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GCF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후특화기금을 관리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신청서는 GCF가 성공적으로 정착·운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인천이 제시하는 지원패키지를 담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송도의 국제기구용 빌딩(I-Tower) 15개층(2만1500m2)까지 무상 임대하고 회의시설 연간 20일 무상 사용, 기타 정보통신시설, 전기·수도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GCF 운영비용으로 올해 200만 달러를 지원하고 GCF 유치가 성사되면 2013~2019년간 매년 1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개도국 역량구축 용도로 2014~2017년까지 총 4000만 달러를 신탁기금 형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GCF에 대한 특권·면제 등 법적조치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정홍상 대외경제협력관은 “유치 경쟁국인 독일은 국제기구 유치경험이 풍부하지만 우리나라도 경쟁국 대비 장점이 있다”며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GCF 유치국은 오는 11월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인준절차를 거쳐 최종결정된다. 독일과 스위스, 멕시코 등이 유치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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