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 또 테러범 시신 모욕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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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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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송지영 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들이 반군 시신을 모욕한 사건이 또 발생해 파문이 일어날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82공수여단 병사들이 지난해 2월 모 지역 자살폭탄 테러범의 절단된 손을 어깨에 올려 놓고 웃고 있는 등 시신을 모욕 또는 훼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절단된 다리를 밧줄에 매단 사진 등을 로스앤젤레스타임즈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 미군의 부도덕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LAT는 “이들 사진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군인으로부터 입수했다”며 “이같은 시신 모욕 및 훼손 사례는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사진은 사체의 훼손된 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욕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방부는 이에 조사에 전격 착수했으며, 이번 사진 파문이 탈레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 사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기지에서 일어난 코란 소각 사건, 미군 병사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 등에 이은 대대적인 반미 소요의 원인을 제공할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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