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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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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선정 5년만에 첫 삽은 뜬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사업비 5조원 규모의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가 사업자 선정 5년만에 첫 삽을 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이지송 LH 사장과 민간출자사 대표,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분당선 판교역 알파돔시티 사업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알파돔시티는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중심상업용지 13만8000㎡ 부지에 주상복합과 백화점·호텔·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 단지다. 총 사업비는 5조원에 달한다.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파돔시티는 2007년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2010년 주택건설 사업계획까지 승인받았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 우려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LH는 사업기간 연장 및 단계별 개발, 대물 인수, 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 민간 출자사도 공사비 절감과 자산 선매각 등을 통해 착공에 필요한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알파돔시티는 오는 6월 중 6-4블록과 6-3블록 및 주상복합블록 등 1단계 사업 착공, 9월 주상복합아파트(931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6-1, 6-2, 7-1블록 등 2단계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사업 준공 및 청산은 2018년 12월을 목표로 잡았다.

이지송 사장은 “알파돔시티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고품격 복합 생활공간”이라며 “이 사업 발주기관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공모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파돔시티 내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2000만원 이하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 푸르지오그랑블 등 인근 중대형 아파트값은 3.3㎡당 2600만~2700만원 선으로, 당첨되면 최소 3.3㎡당 5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웃돈을 노리는 투자 수요까지 몰려들면서 판교신도시에 청약 열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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