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엘피다 인수에 美 마이크론 등 2개사 참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미·중 투자펀드연합이 법정관리 중인 일본 D램 반도체 업체 엘피다를 인수하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4일 열린 엘피다 인수 2차 입찰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미국 TPG캐피털과 중국 호니캐피털로 이뤄진 미·중 투자펀드연합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엘피다측은 이달중 양측의 제안 내용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골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도쿄지방재판소에 갱생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며 현재까지는 지난해말부터 엘피다와 자본·업무제휴 교섭을 진행해온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D램 반도체 세계 4위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위 업체인 엘피다를 인수해 디지털 제품의 필수 부품인 D램 기술 경쟁력을 높이려는 계획이다.

NHK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엘피다 인수 가격으로 약 2000억엔을 제시했고, 주력인 히로시마 공장 등의 종업원을 모두 고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SK 하이닉스와 일본 도시바는 2차 입찰에 불참했다.

엘피다는 일본 유일의 D램 반도체 제조 업체로, 엔고에 시달린 끝에 올 2월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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