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은 무료 증시분석소프트웨어 업체인 퉁화순(同花順)의 데이터를 인용, 부동산, 건축자재, 가전제품, 방직, 의약, 교통, 석탄 등 10개 분야 기업의 재고량이 급증해 기업실적개선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부동산의 경우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실거래량이 감소,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부동산업계의 '사대천왕'인 완커(萬科), 바오리(保利), 진디(金地), 자오상(招商)을 중심으로 재고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완커의 2011년 말 재고규모는 무려 2083억3500만 위안으로 2010년 동기대비 56.25%가 증가했으며 그 다음으로 바오리가 1521억700만 위안을 기록, 역시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규모가 100억 위안이 넘는 부동산 상장기업의 수도 무려 23개에 달했다.
80개 건축자재관련 상장기업의 2011년 재고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700억6000만 위안을 기록한 반면 기업주주 순이익은 무려 29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종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전제품의 경우 52개 가전제품 상장회사 재고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거리전기(格力電氣)의 재고규모가 175억 위안에 달하는 등 대기업의 재고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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