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원내대표에 친박 이한구…정책위의장 진영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 핵심이자 대표적 경제통인 이한구(대구 수성갑·4선) 의원이 당선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탈박(脫朴)을 선언했다가 이번 총선을 통해 친박에 복귀한 진영(서울 용산·3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박근혜 체제’가 더욱 강화되는 동시에 오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도 새누리당 내 친박계 영향력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한구 의원은 9일 열린 19대 당선자 총회 원내대표 결선투표 결과 전체 138표 중 72표를 얻어 66표를 얻은 남경필(원내대표 후보)-김기현(정책위의장 후보) 조를 꺾고 당선을 거머쥐었다. <관련기사 6면>

앞서 1차 투표에서는 남경필-김기현 후보가 58표를 얻어 이한구-진영 후보가 얻은 57표에 1표 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투표에서는 72표를 얻은 이 후보에게 밀려 승리를 내줬다.

이주영-유일호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6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한구 의원의 당선은 친박계의 보이지 않는 지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을 통해 당내 80% 가까이를 친박계 의원이 차지했고,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내 친박 체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암묵적 동의가 이 의원의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박근혜 경제교사’로 불릴 만큼 친박계 핵심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진영 의원 역시 박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재임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며 친박계 핵심 인사로 분류됐으나 지난 18대 국회에서 탈박을 선언했다가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하며 박 비대위원장의 재신임과 함께 친박계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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