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중 ‘윈윈교역’ 금융위기 이후 사라져”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한국 제품이 중국에 많이 팔릴수록 중국 수출도 덩달아 증가하는 교역형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금융위기 이후 한중 교역패턴 변화’ 보고서에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중국의 내수 확대 정책 등으로 중국의 생산기지 역할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중 수출품은 내수용 소비재와 투자재 비중이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국산 자동차, 철강, 기계, 가전제품 등 내수용 소비재 등의 수출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금융위기 이전에는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한국의 대중 수출 증가가 그 나라의 수출 확대로 이어졌으나 이제 그런 경향이 거의 사라졌다고 전했다.

중국의 내수확대 영향으로 한국의 대중 수출과 중국의 수출 증가 사이의 연관 관계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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