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스페인 불안 줄면서 반등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와 스페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반등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5% 오른 5543.9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6% 뛴 6518.00,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09% 상승한 3121.49로 각각 장을 닫았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주요 증시 지수도 상승했다. 총선 이후 불안한 정정 상태로 인해 이번 주 급락한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지수는 4.19%나 뛰었다.

이날 사회당 주도의 연정 구성 협상이 시작했다. 유로존이 구제금융 기 승인분을 일부 보류한 채 42억 유로를 지급했다. 유동성 위기가 어느 정도 누그러들었다. 또 전날 2003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진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하루 만에 2.94% 올랐다.

스페인 정부는 그동안 은행에 구제금융 투입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날 4위 상장 은행인 방키아에 공적자금을 투입, 부분 국유화를 결정했다. 이로써 스페인 정부가 앞으로 다른 은행에 구제금융을 투입할 여지가 열렸다. 스페인 금융부문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일단 가라앉았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전주보다 1000 명 줄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그리스와 스페인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 상승폭이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앞으로도 당분간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부문에 대한 구제금융 투입으로 스페인의 재정상황이 악화하면 스페인 국채 금리가 오르고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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