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롯데정보통신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상생경영이 기존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실제 경영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치열한 상생경영 경쟁의 원인은 IT의 발전과 동시에 관련 산업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자사 위주 경영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IT기업 4개 곳의 상생전략도 눈에 띄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삼성SDS는 ‘비법 전수’ 전략으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파트너 업체 중 9개 전략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방법론 제공 협약식 개최했다,
삼성SDS는 단순 제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노베이터(INNOVATOR) 방법론 시연을 마친 후 제공했다.
또 파트너사 소속의 인력 100여명을 추천 받아 방법론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LG CNS의 상생경영은 ‘유망주 키우기’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수출입은행과 13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LG CNS는 수출입은행이 자사가 수주한 콜롬비아 보고타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에 참여하는 ATEC, 국제시스템, 바이오스마트 등 중소기업들의 상생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됐다.
SK C&C는 ‘기록의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SK C&C 자사 위주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도 첨부해 다양한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길 만큼 여러 방식으로 상생경영을 진행 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의 상생경영은 ‘우리는 하나’ 정신을 강조한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170여개 파트너사와 협업의지를 강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단순한 발표나 사진 촬영 등의 행사에서 벗어나 참석자들이 북한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보여주기식 행사를 탈피해 상생이라는 기업문화를 강화한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초기 상생경영은 단순한 홍보성 업무였던 점이 크다”며 “독단적인 경영방식이 성장의 한계를 가져온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상생경영 강화가 신성장방안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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