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中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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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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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LS전선이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S전선은 독일 다임러벤츠와 중국 비야디(BYD)가 중국 내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설립한 BDNT(BYD Daimler New Technology)사에 향후 5년간 전기차 26만대 분량 700억원 규모의 고전압 하네스(Harness 전력 공급 배선 세트)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네스는 자동차 내부의 각종 전기, 전자 장치에 전원 분배, 신호 전달, 접지 등을 시키는 장치로, 주행에 필요한 제반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사측은 LS전선의 제품 품질이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확인받은 한 편,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및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40억원을 투자,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 공장에 연간 15만대 분량의 하네스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충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전압 하네스는 일반 자동차에 들어가는 12V급 보다 최고 75배 높은 900V급으로, LS전선은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 사업을 위해 6년 전부터 제품 개발을 시작하여 안정성, 차폐 기술이 반영된 커넥터와 케이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S전선은 BDNT를 위해 배터리 모듈과 차량용 인버터,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제품을 공급하며, 이를 위해 BDNT의 요구에 맞는 커넥터와 하네스를 별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벤츠가 디자인과 안전시스템을 맡고, BYD가 배터리와 전동기, 전기제어 부품등과 주행 테스트를 맡은 전기차 ‘덴자(DENZA·騰勢)’에 사용될 예정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지난 4월 국무원이 발표한 ‘친환경·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 규획(2012-2020)’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누계 생산 판매량을 500만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며,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1000억위안(한화 약 17조원)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LS전선은 이번 수주로 에 중국 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LS전선 손종호 사장은 “이번 수주는 LS전선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일환으로 추구해온 솔루션 위주의 영업이 거둔 성과”라며 “특히 해외 자동차와 전기차 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셈”이라고 말했다.

(위로부터) 배터리 연결 하네스, 배터리 커넥터 [사진제공=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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