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카라멜색이 발암물질?..美제품은 줄이고 해외선 듬뿍 '충격'

  • 발암물질 함량기준 이중잣대 적용 논란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코카콜라가 중국에서 미국과 달리 발암물질 함량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28일 난팡도우스바오(南方都時報)를 비롯한 중국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3월 미국의 한 연구센터는 코카콜라와 펩시가 생산하는 소다음료에 들어가는 인공카라멜색소가 ‘4-MI’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카콜라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소다에 대한 카라멜 색소 함량만을 줄이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생산되는 소다제품의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는 등 이중잣대를 적용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미국소비자협회가 밝힌바에 따르면 일반 코카콜라 355㎖를 기준으로 미국은 4㎎인 반면, 중국은 14배에인 56㎎이나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카콜라측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곧 해외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적용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중국의 한 네티즌은 “너무 무섭다,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브라질에서 생산된 코카콜라의 인공색소 함량이 267㎎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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