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미국시간)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유럽증시가 지난 2007년 여름 최고치보다 40% 폭락했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산 운용의 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클루니는 “일부 기업들의 저렴한 벨류에이션, 높은 배당수익률, 낮은 레버리지(자산/자기자본), 대차대조표를 보면 최적의 매수대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런던 소재 M&G 인베스트먼트의 리처드 할 펀드매니저도 “유럽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장부가 수준보다 1.3배 높다”며 “이는 25년 만에 온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8일(현지시간)부터 벨기에 브리쉘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 방안 도출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럽증시의 저가매수를 긍정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애쉬모어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제롬 부스 리서치 헤드는 “서부유럽 증시에 리스크가 반영돼 있지 않다”며 “유럽 경제도 침체하고 있고 일부 유럽국가들은 이미 경기침체에 빠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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