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증 질환 中企 근로자 위해 치료비 전달

조준희 기업은행장(중앙)과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들이 28일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IBK기업은행은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160명에게 치료비 5억7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치료비 지원 대상자 중 외국인 근로자인 코본투브신(36세·몽골)은 지난 2월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쳤으나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이번 기업은행의 지원으로 뇌수술을 받게 됐다.

'만성가성장폐쇄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5년째 투병 중인 김영현(19세, 가명) 씨도 이번 기회에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게 됐다.

이날 치료비 전달식에서 조준희 은행장은 “앞으로도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참! 좋은 은행이 될 것”이라며, “환자와 가족 모두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꼭 다시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금까지 재단에 총 200여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등 3300명에게 33억원의 치료비와 25억원의 장학금을후원했다. 이밖에 소외계층 및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활동 등을 위해 28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