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대상 자산은 금호고속 지분 100%, 대우건설 지분 12.3%,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 등이며, 인수가격은 약 9500억원이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은 본 거래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완료했다.
IBK투자증권과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공동 업무집행사원(GP)으로 PEF 운용을 맡게 되며, 한국정책금융공사∙교직원공제회∙새마을금고∙한국증권금융 등이 선순위출자 유한책임사원(LP)으로, 금호산업이 후순위출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한다.
인수대금 중 나머지 약 4500억원은 우리∙신한∙하나은행을 통한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이번에 결성된 PEF는 증권회사가 참여하여 운용하는 프로젝트 사모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IBK투자증권과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로서 거래대금이 약 1조원에 달하는 대기업 구조조정 딜을 성사시킴으로써 조기 경영정상화에 기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 8월 초 인수대금 납입으로 약 8000억원의 현금이 금호산업에 유입되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자구계획 중 가장 중요한 절차들을 이행하게 되어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PEF 운용을 책임지는 무한책임사원으로서 적극적인 경영참여를 통해 투자대상자산의 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존 경영진과 협조를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PEF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윈-윈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고속은 35%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고속버스 업계 1위 업체로, 2011년 기준 약 3700억원의 매출액, 6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건설경기 확장에 따른 수주증가, 신용등급 상향 및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순이익 증가로 향후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강남 요지에 위치하여 보유부지의 감정평가액이 1조1,000억원을 상회하는 등 자산가치가 높은데다, 향후 재개발 시 추가적인 개발이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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