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입시험 `가오카오‘ 찬반양론 뜨거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02 0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대한 찬반양론이 가열되고 있다고 현지매체가 1일 보도했다.

중국 가오카오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6월에 2~3일 걸쳐 시행되며 이 시험 점수를 바탕으로 6월말과 7월초에 수험생들이 진학할 대학을 결정한다.

한국 수능과 마찬가지로 단 한번의 시험 결과에 따라 대학 진학이 결정되고 앞으로 인생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국의 대입 시험 경쟁도 한국 못지않게 매우 치열하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에서는 단 한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가오카오에 대한 찬반양론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전 아들의 가오카오를 위해 시험이 끝날때까지 어머니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가족과 교사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중국 사회에 가슴아픈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가오카오가 창의력을 말살하는 암기식 교육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과도한 심리적 긴장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오카오 옹호론자들은 빈부격차가 심각한 중국 사회에서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시골 출신 학생들에게 가오카오는 '인생역전'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들이 가오카오를 통해 명문대에 진학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신분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낙후된 성시(聲 市 자치구) 출신의 학생들은 호구(호적)에 따른 지방별 입학정원 제도 때문에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의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등의 명문대학에 입학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처럼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과도한 입시 경쟁을 피해 최근에는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중국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