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FTA 2차 협상, 민감품목 범위 논의

  • "한ㆍEU FTA보다는 개방 범위 좁아질 듯 "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3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2차 협상을 한다.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FTA 양허에서 제외하거나 관세를 부분적으로 감축할 민감품목의 범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은 교역량과 금액 등을 고려해 민감품목의 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EU와 FTA 체결 때 3년 내 관세철폐 품목을 96%로 하고, 일부 민감품목은 관세철폐 기간을 7년으로 설정했다. 쌀 등 일부 농산물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ㆍEU FTA보다는 개방 범위가 다소 좁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농수산 분야와 일부 취약 중소기업업종을, 중국은 자동차, 기계, 석유 등 제조업을 민감 분야로 간주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무역협상위원회(TNC) 산하 협상 작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상품ㆍ서비스ㆍ투자 등 분야별 협상지침도 논의한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5월2일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서 같은달 14일 베이징에서 1차 협상을 벌였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측 협상단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중국측 수석 대표는 위지앤화(兪建華) 상무부 부장조리(部長助理:차관보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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