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 18차 당대회 참석대표 선출완료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최고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에 참석할 2270명의 대표가 선발됐다.

베이징(北京)의 경우 3일 폐막한 제 11차 당대표대회에서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파견할 지역대표단을 선출했다고 관영매체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인 런민왕(人民網)이 3일 전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성(省)·직할시·자치구별 당대표대회 참석자 선발의 여정이 베이징을 끝으로 마무리된 것.

5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다른 나라의 대선과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는 행사로 이번 18차 당대회는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시진핑(習近平)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가부주석에게 당 총서기 자리를 넘겨줄 것이 유력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차 당대회 참석자들은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명을 선출하며 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중앙위원들이 모여 18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1중전회)를 개최하고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총서기를 차례로 뽑게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참석 대표선출은 마무리됐지만 실제 18차 당대회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지적하며 중국 당내 3대 계파인 공산주의 청년단파, 태자당, 상하이방 사이에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배분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무위원이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으나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차기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총리로 선출되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두명을 제외한 다섯 혹은 일곱석의 상무위원자리를 두고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겸 충칭시 당서기,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조직부장,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당서기 등이 치열하게 경쟁 중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 인사는 광범위한 당내외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상무위원 자리배분에 합의가 이뤄지면 中 18차 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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