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곡물 손실 연간 5만t, 관리부실탓 손실 금액만 54조원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낡은 시설과 관리부실 때문에 중국 농산물 수확후 손실이 연간 5만t에 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012 농업 과학기술 혁신발전 포럼'에서 농업부 농산물 가공국 국장이 "낙후된 시설과 관리로 중국은 연간 5만t의 곡물을 낭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4일 난방두스바오(南方都市報)가 전했다.

농산물 가공국 장톈줘(張天佐) 국장은 "중국의 곡물 수확후 손실률이 8~12%나 되며 채소도 연간 20%가 넘는 손실률을 보이고 있다"며, "낙후된 농산물 저장시설 보수와 유통·가공시설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농업부 통계 조사에 따르면 곡물, 감자, 과일, 채소의 수확후 손실률이 각각 7%-11%, 15%-20%, 15%-20%, 20%-25%인 것으로 집계돼,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3000억위안(한화 약 54조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올해 5억위안(한화 약 9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농산물 저장시설 및 유통·가공 설비 보수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농산물 가공국 장 국장은 "정부가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서면서 농산물 보관 및 유통·가공 시설 재정비는 물론 농산물 초벌가공과 정밀가공 분야의 잠재력이 커, 중국 농산물 가공업이 '황금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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