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앞서 중소형 입주단지 선점해놓을까

  • 3분기 서울·수도권 1만9535가구 입주 예정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또 다시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매번 이사철마다 반복되는 전세난이 다시 발생할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된 상승세로 부쩍 높아진 전셋값도 부담이다.

이럴 때일수록 새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아파트가 입주하면 일시적으로 많은 물건이 나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다”며 “이중 주거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은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입주 정보를 알아두면 좋다”고 설명했다.

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서울·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중 중소형만 1만9535가구에 달한다. 주요 지역은 서울과 파주·성남·광교신도시·인천 등이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흑석4구역을 재개발한 ‘흑석 한강푸르지오’가 지난 3일 입주를 시작했다. 863가구(전용 59~127㎡) 규모로 중소형은 이중 546가구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셋값은 전용 59㎡ 3억~3억3000만원, 84㎡ 3억5000만~3억6000만원선이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개나리 SK뷰’는 8월 입주를 앞뒀다. 240가구(전용 84~127㎡)로 구성됐으며, 중소형이 144가구다. 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이 가깝다. 전용 84㎡가 6억~6억5천만원선에 전세 시세를 형성했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1559가구(전용 59~118㎡)로 구성된 ‘상도 엠코타운’이 9월말 입주를 시작한다. 중소형이 1320가구로 85%를 차지한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역세권이다. 전용 59㎡가 2억8000만~3억2000만원, 84㎡ 3억2000만~4억원선에 전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

경기 성남에서는 9월말 ‘성남 단대푸르지오’ 1015가구(전용 59~126㎡)가구가 집주인을 맞이한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인근에 위치했다. 전세는 59㎡가 2억~2억2000만원, 84㎡는 2억3000만~2억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A29블록 ‘광교 상록자이’가 8월 입주할 예정이다. 1035가구(전용 59~84㎡) 규모로 전가구가 중소형이다. 강남·잠실·서울역 등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59㎡가 1억7000만~1억8000만원, 84㎡ 2억원선에 각각 전세 시세를 형성했다.

‘부개동 휴먼시아’는 인천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 위치했다. 584가구(전용 59~108㎡) 규모로 중소형(525가구)이 90%가 넘는다. 경인선·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이 가깝고, 산으로 둘러싸여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전세시세는 59㎡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84㎡는 1억5000만~1억6000만원대다. 이달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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