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산불로 얼룩진 미 독립기념일

아주경제 박수유 인턴기자=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가 줄어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산불 등의 재해로 콜로라도, 인디애나, 와이오밍, 미주리 등의 주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한 도시가 수십 곳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마다 대규모 불꽃놀이를 펼쳐왔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경기침체가 이어진 데다 폭염과 폭풍, 산불까지 겹쳐 이를 취소하는 지역이 속출했다.

델파이 상공회의소의 데일 수어드 회장은 “학교를 태워 먹는 것보다는 불꽃놀이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불꽃놀이를 하다가 비가 오지 않아 마른 나무 등에 불이 옮겨 붙으면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WP)도 수도 인근 지역 주민 수십만명에게는 올해의 머모리얼데이(7월 4일)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암흑과 무더위 속에서 지낸 닷새째(Fifth)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