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배드뱅크’ 설립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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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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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스페인 은행권의 부실 자산을 관리할 ‘배드뱅크’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배드뱅크는 시중 은행들이 보유한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한 기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하에 은행권 전체를 아우르는 단일 배드뱅크를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배드뱅크가 설립되면 스페인 은행권을 관리할 수 있는 단일 창구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EU의 감독 방법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게 된다.

그러나 배드뱅크의 운영 주체와 부실 자산의 가치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FT는 전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유럽 정상들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신속히 스페인 은행권의 재자본화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지난해 12월 집권한 이래 지속적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논의했지만 번번이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대해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지난 6월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이 합의되자 “이로써 배드뱅크를 설립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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