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2030년까지 도서관 수를 1732곳으로 늘리고, 시민 독서량도 두 배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16일 발표했다.
먼저 시는 현재 OECD 기준 대비 63%에 그치는 공공도서관 수를 2015년까지 99곳 추가 확충하고, 2030년까지 1372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매년 8곳 이상의 구립도서관 지원을 위해 시비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명사의 작은 도서관', '여행하는 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 건립도 추진한다.
또 시는 1년 평균 10권도 되지 않는 시민 독서량을 20권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인 독서분위기를 조성하고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아울러 현재 0.81권에 불과한 시민 1인당 장서 수도 2권 이상까지 확대하고, 도서관을 마을 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각 도서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운영체계를 갖추고 올해 16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34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독서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며 "빌 게이츠가 '나를 있게 한 것이 동네 공공도서관'이라고 말했던 것과 같이 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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