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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스마트폰이 현재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그 중독성이 어느정도 일지 궁금증이 일었다. 이에 최근 한 매체는 초등학교 2~6학년 남녀 학생 5명을 대상으로 '1주일간 스마트폰 끊어보기' 실험을 실시했다.
이 실험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할 경우 어떤 심리와 생활의 변화를 나타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결과는 5명 중 3명은 정도만 다를 뿐 금단 증상과 같은 불안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카톡이나 게임을 하고 싶다"며 부모에게 스마트폰을 돌려주기를 바라며 졸랐다.
이같은 증상은 스마트폰 사용 중단이 오래될수록 심해졌고 '스마트폰 중독'에 이르렀다.
한 학생은 실험 이틀째 집안에 있는 모든 전화기를 옆에 끼고 자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실험 기간 막판에 어머니의 스마트폰을 썼다.
반면 평소 책과를 거리를 두며 생활 하던 학생은 소설책과 과학만화책을 자발적으로 읽기 시작했고 부모님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실험에 참가한 일부 아이들은 평소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아이들 신체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한 이후 이런 통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같은 결과는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성과 폐해에 따라 '스마트폰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지혜로운 자세'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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