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제는 서부내륙시대, 동부연안 경제성장율 추월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중국의 전체적인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서부 및 내륙지역이 동부연안의 경제성장률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개 성·시가 발표한 상반기 경제성장률에 따르면 중서부 지역이 모두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동부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상반기 구이저우(貴州)가 14.5% 성장, 20개 지역 중 성장속도가 가장 빨랐다.

그 뒤를 이어 톈진, 충칭(重慶) 14.0%, 쓰촨(四川) 및 산시(陝西) 각 13.0%, 안후이(安徽) 12.0%, 윈난(雲南) 11.7%, 후난(湖南) 및 닝샤(寧夏) 각 11.5%의 순으로 이어졌다.

동부 연안 지역은 톈진(天陳·14.1%)과 푸젠(福建·11.4%)을 제외하고는 10%에 못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베이징은 7.2%로 가장 낮았으며 광둥(廣東)과 저장(浙江)은 각 7.4%를 기록했다.

중국경제 전문가는 이처럼 서부내륙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두드러진 원인에 대해 “정부가 서부 내력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는 데다 동부연안지역의 인건비가 크게 오르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동부연안 기업들이 서부지역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성장의 이러한 ‘서고동저’ 추세는 중앙정부가 지속적인 균형발전을 강조함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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