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2012 상반기 경영실적 경영설명회(컨퍼런스콜)를 열고, 올 상반기에 매출액 24조3409억원, 영업이익 2조33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25.0%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4% 늘어난 2조2977억원이었다.
회사는 같은 기간 12.4% 늘어난 139만4852대의 신차를 판매(출고기준)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2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꾸준한 판매고 및 실적개선을 통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12조5009억원, 영업익 1조21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4%, 18.1% 늘었다.
당기순익(1조965억원)은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다.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K5 등 중형차급 판매비중 증가, 지속적인 원가구조, 금융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단 하반기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GMㆍ토요타ㆍ혼다 등 지난해 부진했던 경쟁사끼리의 치열한 경쟁 등 환경이 악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힘겨운 한 해지만 지속적인 판매역량 강화와 내실경영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기아차의 올 상반기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미국이 28만9000대, 국내 23만8000대, 중국 22만1000대, 유럽 17만대 등이었다. 국내선 3.9% 감소했으나 미국에선 17.8%, 중국 16.3%, 유럽 24.5% 등 높은 성장세를 지켰다.
이들 주요 4개 지역의 판매가 전체의 약 3분의 2(66%)를 차지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전년동기대비 11.9% 늘어난 43만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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