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방송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 1억6100파운드(약 2830억원) 복권에 당첨된 크리스와 콜린 위어 부부가 장애를 극복하고 성화 봉송에 나서 감동을 준 키런 맥스웰 군에게 의족 후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사상 최대규모의 복권에 당첨된 이 부부는 맥스웰 군의 부모가 비싼 의족 구입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수억원대의 비용을 선뜻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희귀 소아암에 걸려 지난해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맥스웰 군은 재활운동을 하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몸에 맞는 의족을 사지 못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성화 릴레이에서도 몸에 맞지 않는 무거운 의족 때문에 길에서 넘어졌던 것.
하지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성화 릴레이를 완주했고 이 장면은 TV를 보던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었다.
한편 크리스-콜린 부부 덕분에 의족 구입비가 해결된 맥스웰 군의 가족은 기존의 모금 운동은 소아암 후원 모금 운동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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