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9% 기후변화 체감…행동은 소극적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국지성 호우 증가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나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5월1일~18일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설문 조사’진행결과 응답자의 98.9%가 기후변화를 체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88.1%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10%p 정도 올라간 수치다.

체감 원인으로는 국지성 호우 현상(4.27점)이 가장 높은 체감도를 기록했다.

여름철 냉방기기 가동 시간 증가(4.26점), 열대야 일수 증가(4.2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1.3%는 이 같은 기후변화 영향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응답자(91.9%)가 ‘우리나라 평균 기온 상승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실제 실천으로 옮기는 데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식품관리 관련 실천 정도는 평균 3.49점으로 중요성 인식도(3.96)보다 낮았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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