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바예바는 6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결선에서 4m70에 머물러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제니퍼 슈어(미국)가 새로운 장대 여왕에 등극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신바예바에 밀려 은메달을 따낸 슈어는 이날 쿠바의 야리슬레이 실바와 4m75로 동률을 이뤘고, 성공 시기를 참고해 후반 기록이 더 좋은 선수의 손을 들어주는 ‘카운트백’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 속에 이신바예바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부활을 노렸으나 흐르는 세월을 막지는 못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이신바예바의 도전도 막을 내렸다.
이신바예바는 이 종목 세계기록을 28차례나 바꾼 현존 최고의 선수였다.
2009년 실외 경기 세계기록(5m06)을 작성했고, 지난 2월에는 실내경기 세계기록도 5m01로 늘렸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5m5의 세계기록을 세우고 우승했을 때 선수 인생의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걸었다.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큰 실패를 겪었고 2011년 대구 세계대회에서도 자신의 최고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4m65를 넘고 6위에 머물렀다.
그는 2013년 조국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으나 실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국제 대회가 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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