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소유 주택을 담보로 하고, 매달 생활자금을 받는 제도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서울시 동작구에 거주하는 김용애(남·69), 손병례(여·68) 부부의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을 최종 승인하면서 지난 6일 주택연금 1만번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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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의 서종대 사장(왼쪽)이 주택연금 1만번째 가입자인 김용애씨(가운데), 배우자 손병례씨와 함께 7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공사는 이들 부부에게 가입을 축하하는 의미로 효도상품권을 증정했다.
주택연금은 지난 2007년 7월 출시돼 그 해 515건에서 △2008년 695건 △2009년 1124건 △2010년 2016건 △2011년 2936건 △2012년 8월 현재 2721건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령층의 공적연금 수혜 비중이 낮고, 가족부양과 자녀교육 등으로 노후준비를 미처 하지 못해 주택연금을 통해 자녀의 부양부담을 덜어주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73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가입 기준 연령(60세)보다 13세 많았다.
가입자들의 주택 평균 가격은 2억7800만원이었으며,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평균 103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83.1%(8,275건)로 가장 많았다.
한편 최고령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김 모 할머니(107세)로 배우자 사망 후 연금을 계속 수령하고 있으며, 공사에서는 김 할머니를 방문해 사은품을 전달했다.
공사는 또한 전국 16개 지사에서는 지사별로 고객 초청 사은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쌀 지원, 가사도우미 서비스 등의 다양한 사은행사를 8월중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4일까지 주택연금 고객 1만명 돌파 기념으로 체험수기도 공모중이다. 현재 54명의 고객이 응모했으며, 공사는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우수 공모작에 대해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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