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6일 코네티컷 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롬니의 세제개혁안으로 부자들이 가장 혜택을 많이 보고, 제일 피해를 보는 계층은 중산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롬니의 세제개혁안을 ‘거꾸로 된 로빈 후드’에 비유하며 비꼬았다.
오바마는 롬니가 대부분의 부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세제개혁안을 위해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2000달러까지 추가로 세금을 납부하도록 만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오바마의 공세는 선거운동 모금 차액이 커지면서 더 강해진 모양새다. 오바마는 지난달 7500만 달러를 모은데 반해 롬니는 1억 100만 달러를 기록해 차액이 2500만 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브루킹스 연구소와 관련된 독립 패널은 지난주 “세율을 낮추면서 세금 감면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롬니의 방안은 고소득 가계에는 크게 세금을 인하하고,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에는 세금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분석했다.
롬니 진영은 “패널이 특정 정당에 유리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발끈했다. 롬니는 투자소득세·토지세 폐지, 법인세율 인하 등으로 세율을 20%까지 내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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