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알짜배기 땅, 드디어 주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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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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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순복음교회 매수…매각금액 600억 달해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알짜배기 땅으로 꼽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던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우측 부지가 결국 새로운 지주를 찾았다. 매수자는 여의도순복음교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최근 수의계약 방식으로 서울 여의도동 61-1 대지 8264㎡를 순복음교회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금액은 60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와 순복음교회는 이번주 내로 명의이전 등의 모든 계약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당초 라이프주택 소유던 이 부지는 1990년대말 닥친 외환위기로 라이프주택이 부도나면서 캠코가 부실채권 형태로 인수했다. 이후 이 땅은 모건스탠리 컨소시엄에 매각됐다가 지난 2008년 다시 캠코가 개발 목적으로 사들였다.

다만 이 땅은 이웃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대지 8200㎡와 함께 도시계획시설상 학교부지다. 이때문에 개발되지 못하고 임대 주차장으로 쓰던 상태다. 더군다나 주차장 임대차 계약은 아직 만료되지 않은 상태며 임대차 계약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매각공고가 발표됐다.

결국 이같은 제약 때문에 이 땅은 최초 매각 공고 후 연이어 3차례나 유찰됐다. 결국 매각 가격도 600억여 원까지 떨어졌고, 계약도 수의계약을 거쳐서 진행됐다.

순복음교회 관계자는 8일 "매입한 부지의 활용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교회 이전에 대한 질문에는 "다만 교회를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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