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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천윈린 회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8차 양안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떠났다. 이날 중국 대표단을 환송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국무원 대만판공실 왕이(王毅) 주임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신화사] |
대만 핑궈르바오(蘋果日報) 등 현지 매체 8일 보도에 따르면 9일 대만 타이베이(臺北) 위안산판뎬(圓山飯店)에서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천윈린(陳雲林) 회장과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장빙쿤(江丙坤) 이사장이 양안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투자보장협정과 함께 해관협력협의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체결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후속 4개 협정 중 첫 번째 협정이다. 양안은 이어 ▲제품무역 ▲서비스업무역 ▲분쟁해결시스템 등 방면에서 3개 후속 협정을 협상하게 된다.
장빙쿤 이사장은 지난 6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양안 투자보장협정체결 및 양안해관협력협의를 체결함으로써 대만 기업인의 신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통관수속 절차가 한편 간편해져 양안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대만 기업의 중국 대륙 투자가 허용된 이래 올해 6월까지 대만 기업인은 중국 대륙에서 총 8만7000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2009년 6월 30일 대만이 중국 대륙 기업의 대만 투자를 허용한 이래 올해 5월까지 중국 기업인은 대만에 총 2억9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특히 지난 2010년 6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하는 등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경제협력을 가속화되면서 양안 투자보장협정 체결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제8차 양안회담은 본래 지난 상반기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투자보장협정과 관련해 제3자 분쟁 해결, 대만 기업인의 신변안전 보호책 등의 일부 쟁점 해소에 시간이 걸리면서 미뤄져 오는 9일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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