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들 살해 남편 "세상을 증오했지만…내가 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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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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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세 아들을 숨지게 한 김모(38·여)씨의 남편 중견 탤런트 A씨가 착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A씨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소식을 접하고 넋이 나갔다. 온몸이 마비된 것 같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세상이 증오스러웠지만 이제는 용서했다. 내가 죄인이다"면서 "아내가 아이들 키우느라 빚을 많이 졌고 사채까지 쓴 줄을 몰랐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앞서 김모씨는 지난 6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한 모텔에서 세아들(8·5·3)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견 당시 아들 3명은 객실 침대에 이불을 덮은 채 나란히 누워 있었고 김씨는 쪼그리고 앉아 멍하니 숨진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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