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소장은 최근 발표한 ‘북한 지하자원 잠재가치 및 생산액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현재 북한의 주요 지하자원인 18개 광물의 잠재 가치는 올 상반기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9조7574억6000만 달러(약 1경1026조원)”라고 추산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10년 말 북한 내 주요 광물의 잠재 가치를 2008년 시세를 기준으로 약 7000조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4년 만에 잠재 가치가 약 4000조원이 증가한 것.
이에 대해 자원공학 박사인 최 소장은 “4년 사이에 광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2010년 발표 당시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계산에 포함하지 않았던 희토류, 탄탈륨, 우라늄을 포함한 것도 한 요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북한 지하자원의 잠재가치는 남한(4563억 달러)의 21배 수준이며 특히 북한 철광석의 잠재가치는 6207억 달러로 남한 철광석의 잠재가치 46억7600만 달러의 133배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잠재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 광물은 석탄(3조4851억 달러), 석회석(2조9000억 달러), 마그네사이트(1조2806억 달러) 순이다. 우라늄의 잠재가치는 139억 달러로 분석됐다.
남한 지하자원 가운데 북한보다 잠재가치가 큰 경우는 희토류가 유일했다. 남한에 매장된 희토류의 잠재가치는 472억8400만 달러로 북한의 218억500만 달러보다 2.17배 높았다.
최 소장은 한국광물자원공사 남북협력단장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자원개발실장 등을 지냈으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30여 차례 방북해 북한의 광산을 직접 살펴본 북한 지하자원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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