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9일인 2일 오전 9시30분 기존으로 전국 누적 관객 451만63170명(배급사 자체 집계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개봉한지 한달이 됐지만, 주말 박스 오피스 순위 3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뒷심을 기록 중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기록한 스코어는 영화 '연가시' '건춘학개론'의 스코어를 넘어섰다. 개봉한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이후 3일 만에 100만 관객이 영화를 선택했다. 이후 개봉 15일 만에 350만 관객, 19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관객을 빨아 들였다.
이 같은 흥행속도는 동일한 장르였던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보다 5일 이상 빠른 기록이다. 상반기 흥행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468만 관객을 기록한 것보다 11일이나 빠르다.
흥행의 원인은 바로 차태현, 성동일, 민효린 등 주연배우의 호연과 서빙고의 얼음을 훔친다는 독특한 소재가 한몫했다.
코믹한 설정에 얼음을 훔치면서 일어나는 에피스도가 여름 극장가 관객의 발길을 잡은 가장 큰 요인이다. 군데 군데 빵 터지는 유쾌한 재미로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앞으로도 장기 흥행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서빙고를 털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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