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이달 중순 중국 선양(瀋陽)에 총 4억달러를 투자한 생산 공장을 완공,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쓰레오닌, 식품조미소재 핵산을 생산한다고 2일 밝혔다.
연간 라이신 10만t, 쓰레오닌 5만t, 핵산 3000t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중국 내 총 최대 생산능력은 라이신 20만t, 쓰레오닌 5만t, 핵산 1만3000t으로 늘어난다.
특히 공장 생산량이 활성화되면 라이신 생산규모가 총 60만t에 달해 경쟁사를 제치고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CJ제일제당은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내년까지 라이신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서도 핵산을 증산, 내년까지 시장점유율을 48%까지 높여 경쟁사인 아지노모토와 격차를 10% 이상 벌릴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이와 함께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에 연간 8만톤 규모의 메치오닌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공법을 도입한 이 공장까지 완공되면 CJ는 라이신, 메치오닌, 쓰레오닌, 트립토판까지 4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 시장은 이제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성장 여지가 크지 않지만 그린 바이오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미 매년 30%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핵산과 라이신, 메치오닌 등 기존사업 강화는 물론 다양한 산업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그린바이오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CJ제일제당의 중국 공장 가동으로 조미료 및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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