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 상반기 매출이 3조 4393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7.6%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65억원, 당기 순이익은 1,207억원이다.
이같은 실적은 CJ일제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 부문의 성장세와 함께, 생물자원(사료) 부문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분석된다.
바이오 부문과 제약 부문으로 이뤄진 ‘생명공학’ 부문의 매출은 95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체 매출 중 27.7%에 해당된다.
생명공학 부문에서 올린 1311억원의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53.2%의 비중을 차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명공학 부문의 성장세는 신흥국의 육류소비 증가에 따른 활황세에 더해, 기존 생산 기반의 수율 향상으로 인해 생산성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며 "아울러 5월말 중국 심양의 라이신 생산 공장 준공 등으로 물량과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 5992억원은 전년도 상반기 대비 10.4% 신장한 수치이며, 이 중 해외 매출 신장률은 17.8% 증가했다.
이 같은 글로벌 성과는 R&D 투자 증대를 통한 품질 개선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의 영업력 강화로 인한 판매량 증대에 힘입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한 1028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프레시안, 햇반 등 대표 브랜드의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됐다.
햇반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0% 가량 증가했으며, 해찬들 고추장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12% 늘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작년말 인수합병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편입된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실적 역시 함께 공시했다.
대한통운 실적을 포함할 경우 매출은 4조 8,124억원으로 전년비 5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63억원으로 5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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