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가 1일 발표한 '중국 500대 기업' 관련 자료를 인용해 시노펙이 작년 2조5500억 위안(한화 약 453조9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중국 최고 기업의 자리를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동종업계 라이벌 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2조 위안으로 2위, 그 다음을 중국국가전력망공사, 중국 궁상(工商)은행, 젠서(建設)은행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500대 기업의 자산 총액은 130조 위안에 이르며 2011년 매출 총액은 44조9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6.3% 증가해 선전했으나 중국 경기둔화로 인해 순이익률은 4.7%로 전년대비 오히려 1.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국유기업 편중현상에 대해 중국 산업구조 및 기업경영에 있어서 국가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런민(人民)대학의 한 교수는 국유기업과 국유은행은 독과점, 자원 및 정책적 특혜를 바탕으로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국무원의 한 전문가는 중국의 글로벌 시장 비중에 비해 기업의 국제적 영향력이나 혁신능력이 부족하다며 경기악화 등 각종 악재를 기회삼아 기업 스스로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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