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재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서울·부산 등 17개 도시의 재래시장 12개와 대형유통업체 25개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6개 품목 및 선물세트 7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18만5000원으로 대형유통업체(25만8000원)보다 28.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1.9%, 0.5% 하락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23개 품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대형유통업체는 3대 품목(쌀, 소면, 배추)이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가는 시금치·고사리 등 나물류와 대추·밤 등 일부 과일류 가격이 높았다.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이 오름세이나 작년 추석 19일전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배추(300g)는 전년보다 18.2% 내린 531원, 무(200g)는 52.9% 하락한 196원을 기록했다. 시금치(400g)의 경우 3704원으로 전년대비 2.9% 오르는 등 나물류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대추(400g)·밤(1kg)·곶감(9개) 등은 전년대비 각각 35.7%, 11.1%,, 9.3% 오른 7681원, 6932원, 8471원으로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사과·배(5개 기준)는 각각 22.7%, 0.6% 하락한 1만1083원, 1만4097원으로 과일은 선물용 구매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보합세다.
축산물은 사육두수 증가로 쇠고기(1.8kg)는 4만9411원으로 전년 추석 대비 6.9% 하락했다. 수산물의 경우 조기(1마리)가 4067원으로 전년대비 13% 하락하는 등 공급여력 증대로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앞으로 차례상 비용의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성수품 구매적기 분석결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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