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육아휴직 마음껏 쓰도록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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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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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그룹은 16일 육아휴직제도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육아휴직이 보장돼 있음에도 워킹맘들이 관련 제도를 마음껏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대한민국 전체 여성근로자 육아휴직 신청 비율은 62.8% 수준에 머물렀다.

롯데는 육아휴직을 별도 신청없이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단, 본인 희망으로 육아휴직을 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 회사 별도 승인을 받아 육아휴직을 취소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롯데는 이 같은 제도는 오는 1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정규직을 비롯해 파트타임 사원 등 모든 직원에게 적용한다.

이와 함께 롯데는 내년부터 육아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해 웹기반 학습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으로 1년 넘게 업무와 떨어져 있던 직원들이 빠른 시간 내 회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휴직 기간대별로 사이버 재택교육을 실시해 복직 전후 업무 연속성을 지원하고, 출산 준비에서부터 출산 직후 육아 정보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출산 및 육아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계열사별로 지급되는 출산 축하선물 및 장려금과는 별도로 그룹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2개월 분량 분유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신동빈 회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인재 육성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여성인재를 채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과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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