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가 차기작으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던 '복숭아 나무'는 형제와 그들 사이에 등장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조승우는 모든 불행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는 염세주의자 상현을 연기한다. 류덕환인 쌍둥이 동생으로 호흡을 맞춘다.
조승우는 13년 만에 드라마 '마의' 주연 백광현 역을 맡았으며, 뮤지컬,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해왔다. 그의 연기력은 연기관계자라면 누구나 알아주는 실력파다. 작품을 고르는 눈도 정확한 조승우가 차기작으로 '복숭아 나무'를 선택했다는 것은 시니리오가 완성도가 있음을 암시한다.
류덕환 역시 실력파 배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tvN '신의 퀴즈'에서 천배 법의학자로 시즌 3까지 활약중인 류덕환은 어린 나이에 만만치 않은 연기내공을 지닌 촉망받는 신진배우다.
두 사람의 연기에 남상미가 가세한다. 원조 얼짱이자 종영한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톡톡튀는 매력을 발산하는 남상미까지 영화는 완벽한 삼각형을 이뤘다.
영화가 주목받는 것은 출연배우 외에도 감독이 구혜선이기 때문이다. 최근 연기활동을 넘어 미술, 음악, 영화감독까지 다방면에서 활약중인 구혜선은 이번 '복숭아 나무'를 연출해 본격적으로 감독으로 입봉할 태세다. 실력파 배우와 호흡을 맞춘 구혜선은 섬세하게 감각적인 연출로 영화관계자들 사이에 호평받고 있다.
영화 OST는 조승우가 참가했다. 동명타이틀곡 '복숭아나무'는 동요같은 멜로디와 조승우의 차분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영화 속에서 또 다른 감성증폭 장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조승우는 뮤지컬에 출연하며 가수못지 않은 가창력의 소유자다.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캐릭터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현재 '복숭아나무'는 개봉이 임박해 제작보고회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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