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교, 유엔총회 참석…위안부 문제 거론 주목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엿새 동안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외교통상부가 18일 밝혔다.

김성환 장관은 방문 기간 법치주의 고위급회의(24일), 소말리아 관련 회의(26일)에 참석하고 유엔총회 기조연설(28일)을 할 예정이다. 또 핵테러 관련 고위급 회의(28일)를 주재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15분 동안 진행되는 총회 기조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조연설의 발언 수위와 내용은 김 장관보다 앞서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일본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발언을 본 뒤 최종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노다 총리는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겨냥해 영토 문제에 대한 ‘법의 지배’를 강조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실제 발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일본이 독도를 거론하면 우리도 대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독도도 과거사와 관련돼 있으니 우리가 역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유엔에 머무는 동안 30여개국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양자 현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다음 달 진행되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2013~24년 임기) 선거에서 우리나라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유엔 방문에 앞서 22~23일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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