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둔 압바시 AEOI 위원장, IAEA 노골적으로 비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이란원자력위원회(AEOI)의 페레이둔 압바시 위원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당하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란의 핵관련 송전선 공격이 IAEA와 관계가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압바시 위원장은 IAEA 연례회의에서 이란 핵시설의 송전선이 공격에 IAEA가 연루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압바시 위원장은 “포르도 지하 핵시설로 향한 송전선과 나탄즈 핵시설의 송전선도 공격을 받았다”며 “IAEA가 연루, IAEA에 테러리스트와 파괴분자가 침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 핵시설에는 핵무기 생산에 이용되는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포르도 핵시설은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2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압바시 위원장은 “송전선 차단이 원심분리기를 고장 내는 방법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압바시 위원장은 IAEA와 미국이 이란의 원자력에너지 개발 계획을 무산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중단시키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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