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대 첫 女 총장 틸먼 11년만에 물러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최초의 여성 총장 셜리 틸먼(66)이 11년만에 퇴임한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2001년부터 총장직을 수행해온 틸먼 총장이 내년 6월 사임할 예정”이라고 22일 발표했다.

틸먼 총장은 퇴임 후 1년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프린스턴대 교수로서 학생지도에 전념할 계획이다.

셜리 틸먼은 템플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부교수를 거쳐 지난 1986년부터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했다.

인간게놈지도 작성에도 참여한 분자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자다.

틸먼 총장은 주디스 로딘 전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에 이어 두번째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 여성 총장인데 현재 아이비리그에선 여성 총장으로 틸먼 총장을 포함해 브라운대학교 루스 시몬스 총장, 에이미 거트만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총장,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학교 총장이 일하고 있다.

틸먼 총장은 학생들과 대학 관계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총장으로서 내가 시작한 일과 끝마쳐야 하는 일에 관해 생각해봤다”며 “다소 뻔뻔스럽지만 내가 처음 하려고 했던 일은 이미 모두 완성됐거나 성공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틸먼 총장은 프린스턴대를 미국에서 학생 1인당 기부금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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