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 보존, 그 동반성장의 결실

  • 연천군과 K-water 재인폭포 관람시설?두루미관찰대 설치 실시협약 체결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연천군과 K-water 임진강건설단은 임진강유역 홍수대책사업 성공적 추진과 이와 연계한 지역 현안사항의 적극적 해결책 모색을 위해 추진해온 상생협력사업중“재인폭포 관람여건 개선”과“두루미 관찰대 설치”공사시행을 위한 실시협약을 25일 연천군청에서 체결했다.

군에 따르면, 다가오는 겨울, 주변 경계가 심한 두루미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임진강 강가에서 두루미가 서식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 여름철부터는 재인폭포 전망대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연천 7경의 하나인 재인폭포는 남편의 복수를 위해 탐관오리의 코를 물고 폭포에서 자결한 재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해 재인폭포로 명명했으며, 유래처럼 연천군에 서린 절개를 상징하는 지역 관광명소이다.

그동안 연천군과 K-water는 댐건설 후에도 지역 명소로서의 재인폭포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재인폭포 명소화에 본격 착수할 것이다.

지구상에 2천9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는 군남홍수조절지 상류 연천군 일원이 국내 주요 두루미 서식지로서 2007년 이후 꾸준한 보호 활동으로 지난 겨울까지 3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water 임진강건설단은 군남댐상류에 두루미 보호를 위해 먹이주기, 홍수터 경작(먹이터 제공), 두루미 서식지 조성, 두루미 모니터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천지역 두루미 개체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금년 4월에는 연천군(군수 김규선), 수공(사장 김건호), 문화재청(청장 김찬) 및 육군 28사단(사단장 오정일)이 공동으로 “두루미 보호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협약을 통해 향후 연천지역이 재인폭포와 두루미를 중심으로 생태관광 일번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아울러 대형 국책사업 시행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이라는 발전적 협력모델의 제시라는 긍정적 평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